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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보] 주식의 소각이란 무엇인가 (feat.쌍용양회)

by 산키스트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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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자, 감자에 이어 주식의 소각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어 보고자 돌아왔습니다.

사실 유상감자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사실상 유상감자 사례는 드물기도 하고

보통은 유상감자를 주식의 소각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주식의 소각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요!

 

자 그럼 먼저 정의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뭔가 어려운 말들이 많죠?

1.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한다.

2. 회사가 주식을 절대적으로 소멸시킨다.

 

행위는 하나지만 결과나 과정에서 몇가지 나뉘기도 하는데

뭐 우리가 궁금한건 소각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오르냐 내리냐 아니겠습니까

 

정리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자기 주식을 사들여서 없애 자본금을 줄인다.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하면 자본금엔 변화가 없지만

발행되어있는 주식 수는 줄기 때문에 주가의 상승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가지고 있는 주식이든, 발행해서 팔아먹었던 주식이든 왜 다시 사서 이걸 왜 파냐?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는데요

 

장부 상 이익잉여금이 충분히 쌓여있고, 이걸 처리하는 방법으로 많이 이용되는 편이에요.

그 외에도 우리가 흔히 아는 희소성의 법칙이 적용된다 보시면 되겠네요.

발행 되어있는 주식의 수를 조절함으로써 자사주의 가치가 상승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더 갖게 되는 그런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호재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 이유는 아래에서도 다시 한번 다룰거에요!

 

그 외에 뭐 소각을 하기 위해선 회사 정관에 나와있는대로 어찌고 저찌고

반드시 주주총회를 통해서 주주들의 동의를 얻고 결정해야한다 뭐 이런 조건이 있기도 합니다만

우리가 알고 싶은 내용은 이게 아니니 과감하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무상감자에 대해 얘기할때도 말씀드렸다시피

감자는 호재보다는 악재에 가깝다고 보셔야 한다고 했었지요?

 

감자랑은 조금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기업의 재정상태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 사례로 예를 들어보자면 2020년에 이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 쌍용양회라는 회사가 있고 그 회사의 우선주가 6연상을 찍어버렸는데요.

6연상 이전에도 시멘트업계의 대장주로 불릴 정도로 경영 상태가 튼튼한 회사이긴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무슨일로 6연상을 찍었는고 하니

 

 

보통주식 1/10 무상감자와 우선주 폐지를 결정했다는 공시가 나와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사유는 주주가치 제고로 나와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무상감자인데 악재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제가 정답은 없다고 누누히 말씀드렸다시피

이 회사의 행보와 재무제표를 보시면 조금 이해하시기 쉬울거에요.

 

보시다시피 배당율이 엄청나지 않습니까?

주가가 10배넘게 차이는 국민주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이 1,000원대인데 비해

주가 만원을 넘어본적이 없는 이 주식의 주당 배당금은 400원대 입니다.

즉 이 주식을 주당 6천원, 당시 삼성전자의 주가 6만원이라고 잡고 단순계산을 해도

이 주식을 10주 가지고 있으면 주당 4천원 이상 배당을 받는다는 얘기가 되겠죠.

 

뭐 이러한 뒷이야기는 16년도 한앤컴퍼니라는 사모펀드에서 인수를 하면서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엄청난 배당정책을 펼친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이 사모펀드와 쌍용양회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따로 다루도록 할거에요.

 

그럼 일반주가 1/10 무상감자를 함에도 악재로 판단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납득이 가게 되는데요.

 

그럼 오늘 우리가 알아보기로 한 소각!!!

우선주의 소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공시를 보시면 이 우선주의 끝은 정해져 있습니다.

11월 16일에 주당 9,297원에 강제로 소각이 진행 될 것이며

8월 31일 기준 자사가 보유하지 않고 있는 304,596주에 대해 11월 11일 이전까지는

주당 15,500원에 매입을 해주겠다고 공시를 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11월 11일까지 팔면 최소 주당 15,500원은 받을 수 있다.

그 이후 16일엔 무조건 주당 9,297원에 강제로 매도(소각)이 될 것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아주 간단한 문제인데

이 회사의 주주들과 차트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상폐를 앞둔 이 주식은 갑자기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게 됩니다.

상장 폐지된 종목이다보니 정확한 차트를 가져올 순 없으나

10월 8일부터 6일연속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보는 증권사 종사자들이나 심지어 쌍용양회 회사측도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는데요.

 

이 기이한 현상은 상장 폐지가 확정되어있는 그날까지도

 자사주 매입가로 지정한 15,500원보다 웃돌았습니다.

주당 6천원정도씩 더 받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9,300원에 소각된 주식의 양이 꽤 되었다는 뉴스도 보았었습니다.

 

이러한 찌라시도 돌기도 했구요.

이래서 저는 종토방은 웃고싶을때만 들어가서 보곤 합니다.ㅎㅎ

 

아마 끝까지 쥐고 계셨던 분들은 이 찌라시를 믿은 분들과

대부분 소액 소량을 보유하고 있어 잊고 계신 분들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만

내돈도 아닌데 엄청 아까운 생각이 드네요.. ㅎㅎ

말이 6천원이지 거의 9천원짜리 6천원이면 66%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이 특이한 사례는 극단적인 예를 든 것이지만

 

소각 공시가 뜨기 전부터 이미 대주주는 자사주 매입을 하고 있었기에

몇 달 전부터 쌍용양회우선주의 주가는 상한가를 갔다가

곤두박질 쳤다가 하는 엄청난 변동폭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소각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다 = 어차피 대주주(회사)에서 이미 매입을 주도 했을 것이고,

공시가 뜬 시점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정보이고 어느정도 수량도 갖추어졌을 테니

대주주는 남은 주식들의 주가에는 별 관심이 없다.

(이거 몇주나 된다고, 오르든 말든 매수를 진행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레 오르게 된다.

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잘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거고, 다른 의견 가지신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질문이나, 다른 의견 조언 등 토론이나 의견 교환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끝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평소 제가 구독하고 자주 보고 있는 경제유튜버님께서 방송에서 언급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관심이 생겨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 본 자료입니다.

어디서 보고 들은것 같은데 싶은 내용이더라도 기분탓이니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헤헷

 

 

그럼 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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