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한진칼로 알아보는 기업의 경영권 분쟁 이야기(feat.대한항공) - 1탄

안녕하세요!

어제는 대한항공을 예로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제가 어제 포스팅을 하면서 오늘 이야기에 대해 조금씩 흘려두었던거 기억하시나요?

제목처럼 오늘 알아볼 이야기는 이름하야

'한진칼'로 알아보는 기업의 경영권 분쟁!

이게 어제 알아본 유상증자와 무슨 연관이 있느냐? 하실 수 있어요.

일단 대한항공은 한진그룹의 자회사고,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한진칼이 모든 자회사들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요.

즉 한진칼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한진 그룹을 먹을 수 있다.

그로 인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도 다 먹을 수 있다! 이렇게 흘러가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의 시작은 현 3세 시대가 아닌 2세때부터 유명했었죠.

4형제가 피터지게 싸우고 소송하고 남보다 못한 사이로 마무리가 되고

서로 힘을 합쳐 시너지를 내면 충분히 지금보다 더 큰 그룹이 될 수 있었을텐데

국내 해운업계 1위인 한진해운 마저 최종 파산할 정도로 그룹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이 후에 2019년 故 조양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거의 같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3남매 중

장남과 장녀의 기싸움이 시작되기 시작합니다.

일단 이 싸움이 시작은 오너의 지분 자체가 경영권을 강력히 움켜쥐지 못할만큼 약한 부분이라는게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조양호 회장이 자녀들에게 약 3%가량의 지분만 주고 본인이 가지고 있던 지분에 대해 명확히 정리를 하지 못하고

떠나신 부분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뭐 이러한 이유만 가지고 싸움이 시작되거나 그러진 않겠지만 장남과 장녀간의 1:1 싸움이 아닌

3자연합이라는 세력이 가세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뇌피셜입니다.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시면 됩니다.

먼 옛날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계시던 분이 땅콩 하나로 비행기를 돌려서 회항시키는 사건이 발생하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 역사가 있습니다.

그 뒤 한진 부사장으로 계시는 분의 물따귀 논란에 이어 이 분들의 어머님께서도 갑질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죠..

그 모든 사건을 지켜보던 오너 일가 외의 대주주인 kcgi를 포함 이대로 이 오너 일가를 둬선 안되겠다 라고 판단

 뜻을 함께할 동지들(일명 제 3자연합)이 모이게 됩니다.

그러던 차에 이제 모두가 논란을 일으키고 다시 복귀를 하고 있는 와중에

전 세계적인 이슈를 일으킨 한 분만 경영일선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그 분이 왜 나는 못돌아가게 하느냐, 나는 이제 니네랑 남 할거야!!! 하면서

3자연합과 손을 잡게 되어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게 아닐까 저는 추측을 합니다..ㅎㅎ

 

그리하여 시작된 2020년 3월 주총에서 벌어진 1차 분쟁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완승을 거두며

이사회 선임도 모두 조원태 회장쪽 사람들로만 채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조원태 회장 지분 자체도 막강하고 독보적인게 아니다 보니, 이 3자연합이 포기를 하지 않아요.

 

그래? 이번엔 이렇게 물러나지만 다음엔 어림도 없지!

 

하면서 지분을 더 사모으기 시작합니다.

 

자 그럼 여기서 우리가 진~~짜 궁금해 했던 내용 중 하나인 경영권 분쟁이 진행중일때

우리는 이 주식을 사야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에 대해 한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직접 차트를 보면 이해하기 더 쉬울것 같아서 바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우리의 한진칼 거침없이 올라갑니다.

경영권 분쟁이 결국 지분싸움입니다.

누가 더 이 회사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 싸움인데

주식은 한정되있고, 그럼 내가 더 많이가지려면 계속 야금야금 사들이는 수 밖에 없어요.

가격이 얼마가 되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그럼 그 당시 장이 좋아서 그런거 아니냐? 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먼저 이해하기 쉽게 당시 차트를 한번 보도록 할게요!

그 시기는 바야흐로 2020년 역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던 때죠 보이시나요? 1439.43!!!

지속적으로 쭉쭉 쭉쭉 손 쓸 새도 없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1,2월에 주식 시작하신분들은 진짜 말도 안되는 공포를 느끼셨을 테고,

3월 이후 시작하신 분들은 주식으로 돈 벌기 쉽네 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거에요.

저는 당시 주식을 하고 있진 않았지만, 3월 10일쯤이었나요, 저희 회사 동료분의 주식이

실시간으로 쭉 쭉 쭉 쭉 빠지고 하락장에서 손절을 왜 못하는지 직접 목격 했습니다...

 

우리가 궁금해했던 경영권 분쟁이 터지면 우리 주식은 오를까? 에 관해서는

경영권 분쟁이 터지면 일단 우리 주식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정도로 정리를 하면 될 것 같아요.

 

자 이걸로 끝나면 제가 이 주제로 오지 않았겠죠?

지난번 포스팅때도 언급했지만, 이건 1차전에 불과했고, 아시아나 항공 인수와,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도

이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게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제 시작만 얘기했음에도 내용이 정말 너무 많아요..

1차전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2차전으로 마저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제 얘기를 기다리신 분들이 계시다면

예고도 없이 2회로 나누어 진행하게 된 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ㅠ_ㅠ

 

대신 내일 더 깊이있고 재밌는 내용으로 2차전 준비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2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