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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보] 한진칼로 알아보는 기업의 경영권 분쟁 이야기(feat.대한항공) - 2탄

by 산키스트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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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오늘 2탄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얘길 하다 말아서 조금 불편하셨던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본의 아니게 끊어먹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며

먼저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수합병, 경영권 분쟁 등 이러한 단어만 팩트고 그에 따른 사소한 내용이나

당사자들이나 기업간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현 상황을 보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추측을 해 본 소설같은 글입니다. 절대 실제와 다르며 오로지 제 생각이지

팩트가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ㅠ_ㅠ

혹시 높으신분들께서 보신다면 그냥 귀엽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ㅠㅠ

 

 

그럼 2차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 주총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사실상 지분율이 크게 차이가 나는거도 아니고,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었기에

3자연합은 포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니네 안심하긴 이르다? 다음엔 진짜 가져올거다?'

하면서 숨어서 야금야금이 아니라 드러내놓고 더 사들입니다.

그리하여 소위 주식이 흘러내리던 시기에도 한진칼의 주가는 계속 오르게 됩니다.

(feat.물론 언택트시대,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한진택배 등의 실적이

예상치의 30%이상 초과하는 등의 호재도 작용을 하기는 하였습니다.)

 

당시 양측 지분율이 41%, 42%에 육박하여 시장 자체에 더 이상 돌만한 주식이 없다보니

조원태 회장 측이든 3자연합 측이든 매수하겠다고 마음만 먹었다 하면

한진칼의 주가는 치솟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한진칼의 주가와는 별개로

코로나 사태 영향에 대한항공의 실적은 바닥을 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조원태 회장의 우호세력이었던 투자자들이 털고 빠져나감으로써

드디어 3자연합이 지분율 우위를 가져가게 되며,

지분율 45%를 넘어서며 진짜 거의 넘어가는게 확실시 되듯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사실상 지분율 50%가 넘어가면 상대방에서 무슨짓을 해도 이길 수가 없으니

완전한 경영권을 차지하기까지 5%도 채 남지 않은 상황까지 온거였는데요.

 

 

 

이렇게 시장에 나와있는 주식을 양쪽에서 거의 싹쓸이 담아가다시피 하던 상황에서

이대로 가면 현 경영진이 패배할 것 처럼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예전에 다루었던 아시아나항공이 등장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미래에셋 대우와 함께

산업은행과 협의하여 인수를 추진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당시 HDC는 면세점, 호텔 사업 등 관광과 관련된 사업들을 계획, 진행중에 있었는데

항공사를 인수 하면서 거기에 정점을 찍고 기업가치를 한단계 상승시킬 계획을 그리고 있었을 거라고

저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수 소식이 새어나온 뒤 갑자기 터진 코로나사태로 인해 HDC 측은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 상황에 쉽게 인수를 확정짓지 못하며 미루게 되다 보니

사실상 무산된게 아닌가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한진쪽에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제안합니다.

심지어 인수비용까지 1.5조원에 파격적으로 제안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또 제 뇌내망상을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부 소설이고, 믿으시면 안됩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국내 대형 항공사는 단 2곳, 사실상 이를 한 회사가 가져간다면 이는 독점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또한 그걸 제안하고 주관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정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점

 

1. 나라에서 항공업계 독점을 독려한다?

2. 산업은행이 주도하고 참여하였으니 이건 국유화로 봐도 될것인가?

 

 

처음 이 소식을 접하고 저는 이런 생각을 먼저 했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게 인수하는 회사가 대한항공이다...

뭐하는데냐?

지금까지 얘기했듯 경영권 분쟁으로 한창 지분싸움을 하고 있고

현 경영진이 지분율을 역전당한 상황이다..

 

근데 여기서 정부가 인수를 제안한다. 현 경영진에게...

그로 인해 유상증자를 통한 3자배정으로 산업은행이 약 10%의 지분을 갖게 되고

이 분들이 현 경영진 측에 섰다..

그러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말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지분율을 역전당하고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함으로써 유상증자 후 산업은행이 10%의 지분을 가지게 된다면

상황은 이렇게 역전이 되어 버립니다.

주식 수는 늘어났고, 1-2% 싸움을 하고 있던 둘 사이에 10%짜리 대주주가

한쪽 편을 들어버린다.(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이미 산은이 조원태 회장측에 제안을 한 것이기 때문)

 

 

그럼 여기서 우리는 이런 의문이 또 듭니다.

이런식이면 경영권 빼앗기는 회사가 어딨냐, 위험할 때 증자해서 가족,친구,지인회사에 

주식 팔고 그 지분을 자기껄로 만들면 되지 않느냐?

 

그렇습니다. 이는 위법행위 입니다. 그러나 이게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한 증자다'

라는게 인정이 되어야 합니다.

근데 또 지금 상황이 묘하지 않습니까, 항공업계의 침체기,

그로인해 이미 매각을 진행중이었으나, 인수예정 기업에서의 인수 포기 선언

경영권 분쟁중인 경쟁사에서 인수를 추진

마지막 1줄만 빼면 모두가 다 납득이 가는 상황이라 쉽게 단정짓거나

위법으로 판결을 내리기도 애매~~~ 합니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 경영권 방어로 보일 순 있지만. 그렇다고 단언할 수 만은 없습니다.

저는 작고 작은 소시민이기에, 최대한 중립기어를 박고 얘기를 해야 합니다..

높으신분들께서 혹시 만에 하나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저는 절대 누구의 편도 아님을

미리 밝히는 바 입니다. 살려주세요.. 오래살고 싶고 잡혀가고 싶지 않습니다. ㅠ_ㅠ

 

이 두 항공사 모두 세계적으로 작은 항공사는 아닌데다가

이 두 항공사가 합병을 함으로써 세계 10위권 내의 초대형 항공사가 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우리는 국제 사회에서의 항공 물류 경쟁력 강화도 가능하고

정비, 노선 개편 등으로 인한 원가 절감으로인해 항공료 인하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당연히 3자연합에서는 가만히 있지 않았겠지요?

 

 

보시는 바와 같이 위법이라며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기사가 나와 있습니다.

 

참 여기저기서 산업은행 때문에 말이 많은데

 

여기서도 그래요, 산업은행이면 곧 기업재정부 즉 정부나 다름이 없어요.

 

이 훌륭하신분들께서 진행하시는 일이니

엄청 억울하고 속이 쓰린 3자연합 입장에서는 소송조차 걸지 못합니다..

 

아무리 기업들이 날고 긴다 한들 사실상 정부를 상대로 대들었다간 꿀밤맞고 저세상

 

훌륭하신 분들께서 내리신 결정이니 따라야지요.

네 뭐 치열했던 경영권 분쟁은 이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리고 맙니다.

현재도 진행중이라면 진행중이긴 한데

이제는 각자 자기 살길 찾아서 흩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상황은 정리가 된 상태입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내용들로 신나게 떠들다 보니

정리도 잘 안되고 어지럽게 쓴 것 같기도 하네요.

쓰고 보니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

어째 어째 오늘 2탄을 마무리를 짓게 되었는데요.

 

저보다 더 잘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거고, 다른 의견 가지신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질문이나, 다른 의견 조언 등 토론이나 의견 교환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끝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엔 음.. 또 어떤 재미난 얘기로 돌아올까요?

열심히 한번 준비 해 보겠습니다!!!

 

그럼 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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